삼성전자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세계 IT 분야 전문가와 기업인 등 7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2018 삼성 CEO(최고경영자) 서밋’을 열고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손영권 삼성전자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I는 헬스케어, 유통, 자율주행, 로봇, 엔터테인먼트 등 각 영역에서 우리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삼성이 최근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의 하나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2020년까지 TV·가전과 스마트폰 등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데이터가 신산업의 ‘석유’라고 한다면 AI는 ‘엔진’이라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I와 함께하는 더 나은 세상(A Better World with AI)’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몇 년간 AI 분야에서 놀라운 진전을 봤지만 우리 삶에 미치는 AI의 영향력은 아직 완전히 방향을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건, 교통, 보안, 금융 등에 이르기까지 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하고 발전 전략을 함께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