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달러에 기업 어려워져…주가 폭락은 연준 탓”

입력 2018-10-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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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에게 실망했지만 해임할 생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2018 해양보호법’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2018 해양보호법’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달러를 견제하면서 최근 시장 혼란 원인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달러가 매우 강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사업을 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달러 요인이 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재차 비판한 발언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풀이했다.

그는 최근 뉴욕증시 폭락에 대해 “연준의 금리인상에서 비롯된 조정”이라며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속도보다 훨씬 빨리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트럼프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이례적으로 연준을 여러 차례 공개 비판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서는 “실망했지만 해임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전 정부 시절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염두에 둔 듯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오바마 정권 당시에 비해 훨씬 호조이지만 지금은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며 “오바마 정부 시절에는 수중에 쉽게 돈이 들어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날 뉴욕증시 다우와 S&P500지수가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일대 혼란이 벌어지자 “연준이 미쳐가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그동안 트럼프는 주가 상승을 자신의 성과라고 강조해왔다. 그만큼 11월 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시 동향에 민감한 상태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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