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면역검사용 의료기기 NK뷰키트를 개발한 에이티젠은 카자흐스탄 정부주도로 진행된 대장암 진단 임상 연구에서 NK뷰키트가 활용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의 중간 결과는 지난달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 Korean Congress of Radiology)에서 발표됐다.
임상을 주도한 카자흐스탄 방사선종양학연구소(KazIOR)의 잔도스 아만쿨로프(Zhandos Amankulov) 연구팀은 대장암을 진단하는 검사로 NK뷰키트를 통한 NK세포 활성도 검사와 함께 기존 대장암 진단 검사로 주로 사용했던 분변잠혈검사(iFOBT), 대장내시경(CTC)을 활용했다.
임상 결과 NK뷰키트를 함께 사용했을 시 낮은 분변잠혈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보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대장암 사전 진단 기기로써 NK뷰키트의 효용성을 입증했다.
이번 임상에서 활용된 분변잠혈검사는 기존 대장암 진단 검사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검사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오진율이 75%에 달하고 시약 제조사, 검사실 규격, 온도, 방진, 방습 등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진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분변잠혈검사 진행에 대한 비판적 의견과 함께 정확도 높은 대체 검사, 기존 검사의 표준화 등 해결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NK뷰키트는 작년 캐나다 몬트리올주 소재 Maisonneuve-Rosemont 병원 연구팀과 에이티젠 캐나다 연구팀의 ‘대장암과 NK세포의 연관성’ 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민감도와 높은 특이도, 음성예측도를 보여 세계 권위지인 가스트로엔테롤로지에 발표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NK뷰키트는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대장암 사전 스크리닝 도구로써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왔다”며 “이번 카자흐스탄 임상 중간 결과 발표에서도 NK뷰키트의 사전 진단기기로써 활용도가 입증돼 내년 최종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 그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대장암의 사전 스크리닝 검사로서의 NK뷰키트의 우수성은 이미 다수의 임상을 통해 입증됐다”며 “해외 연구팀에서 지속적으로 NK뷰키트를 주목하고 활용하며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보이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NK뷰키트가 환자에게 보다 정확한 결과를 알려줄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널리 활용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