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폭락과 신흥국 자본유출 우려에 2140선 초반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720선 초반까지 급락했다.
11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85.90포인트(3.85%) 내린 2142.7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3~4% 하락한 가운데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신흥국의 자본유출 우려를 표명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4분기 국내기업 실적 우려가 높아진 것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5354억 원)이 매도 우위이며, 기관(3041억 원)과 개인(2094억 원)이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 합산 기준 매도(-809억 원) 우위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세다. 의료정밀이 6%대 낙폭을 기록 중이며, 증권, 종이목재, 화학, 건설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유통업, 의약품, 전기전자, 금융업, 제조업, 운수장비, 은행, 통신업, 섬유의복 등이 3~4%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4.19%)를 비롯해 SK하이닉스(-1.56%), 셀트리온(-4.01%), 삼성전자우(-4.45%), 삼성바이오로직스(-3.79%), 현대차(-2.08%), POSCO(-4.60%), 삼성물산(-5.28%), KB금융(-4.69%)이 모두 하락했다.
현재 코스피시장 내 하락 종목은 867개, 상승 종목은 22개, 보합 종목은 9개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0.43포인트(4.07%) 내린 717.0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수급주체별로는 개인(-2280억 원)이 매물을 내놓고 있고, 기관(1525억 원)과 외국인(727억 원)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