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1일 한샘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5만 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내렸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064억 원, 15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9%, 60.2%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업 간 거래(B2B) 특판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의 매출이 부진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한샘에 대해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했다. 특히 성장률 기준으로는 인테리어 대리점 매출의 감소가, 절대 금액 기준으로는 부엌 대리점 매출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유독 양호했던 탓도 있지만 올해는 전 채널의 매출이 부진했다는 점과 기존 투자 포인트였던 리하우스 부문의 매출 증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내 리모델링 시장 점유율 확대와 중국 매출 확대 등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지만 당장 하반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가는 바닥을 논하기 어렵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