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송유관공사가 경기도 고양 저유소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기구를 꾸려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9일 밝혔다.
송유관공사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외부 인사를 포함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기구'를 만들어 사업장의 안전 점검을 할 것”이라며 “법적·사회적 요구 수준을 넘어선 최고 수준의 안전설비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화재의 원인과 확산 과정에 대한 회사 내부의 분석과 당국의 조사 결과, 안전기구의 사업장 안전 점검 등을 종합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지 않고자 에너지 수급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유관공사는 이번 화재와 관련한 당국의 조사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임하고 있다면서 "언론, 전문가, 국민의 우려와 지적을 분석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종합해 앞으로 안전 운영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사는 8일 공식 사과문을 내놨다. 이날 발표문에서도 공사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화재 진화와 수습, 원인 분석에 애쓰는 소방서, 경찰 등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