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 8분께 전남 영암군의 한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18만8000t 원유운반선 연통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119 소방대는 조선소 내부에서 연기가 난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은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자체소방대가 진화에 나서 2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선박 연통 내부 플라스틱 소재가 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화재로 선박 주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다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선소 측 관계자는 “용접작업 중 연통 내부 플라스틱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규모는 보험사 조사를 거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난 현장에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