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의 장남인 이선호 CJ 부장(28)이 8일 서울 근교 모처에서 이다희(27) 전 아나운서와 화촉을 밝혔다.
이날 CJ측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선호씨 커플은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알게 돼 만남을 가져오다 올 여름쯤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례는 양가 가족 주임으로 소규모 하객을 초청한 가운데 조촐하게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자리엔 신세계그룹 이명회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삼성측에선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 삼성가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 부장은 2012년 CJ그룹에 인턴으로 입사해 CJ제일제당에서 영업ㆍ마케팅 경험을 쌓아오다 2015년 대리로 승진했다. 이후 1년 만에 2016년 과장으로 승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관리팀을 거쳐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지난해 귀국했다. 현재는 CJ그룹 지주사 사업팀 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재계는 CJ그룹이 장자승계 원칙을 지켜온 만큼 이 부장이 향후 후계자로 낙점될 것으로 예상한다. CJ관계자는 “이 회장님이 하루라도 빨리 안정감을 갖고 일에 전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결혼을 승낙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의 아내가 된 미국 퍼듀대(Purdue University)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미모의 재원인 이 전 아나운서는 2016년 5월 스카이티브이(skyTV)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스포츠를 비롯한 교양ㆍ예능 등에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