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지준율 인하에도 장중 3% 이상 급락

입력 2018-10-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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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8일(현지시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전날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도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주일 간의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첫날 중국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이날 3% 이상 급락했다.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3.7% 떨어졌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4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 급락하고 있다.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아침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상하이 역내외환시장에서 0.5% 하락한 달러당 6.899위안을 나타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미국과의 무역 긴장에 대응해 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으나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지난주 미국의 견실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신흥시장에서는 위험자산을 매도하려는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벤 루크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 애널리스트는 “오늘 개장한 중국 증시는 지난주 휴장 동안 다른 시장의 하락세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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