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주(1~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75.55포인트(3.22%) 내린 2267.52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10월 들어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593억 원, 1211억 원 규모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1조2167억 원 순매수했다.
◇폼페이오 방북 소식에…인디에프 22.8%↑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인디에프로 22.78% 올랐다. 지난 2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이 깜짝 공개되면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인디에프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한국내화, 현대건설기계, 현대엘리베이터 등 다른 남북경협주들 역시 지수 하락 추세속에 상승세를 누렸다. 한국내화는 지난주 18.26% 상승했고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각각 11.02%, 10.76%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 정부의 국방예산 중 방위력 개선비가 올해보다 13.7% 증가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해 한 주간 13.98%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액은 방위산업 47.9%, 항공엔진 35.0%, 시큐리티 14.1%, 에너지장비 3.0%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특수형강, M&A 기대감 상실에 26.7%↓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하락률이 컸던 종목은 한국특수형강이다. 한 주간 26.7% 내렸다. 한국특수형강은 회생절차 종결을 앞두고 3000원대 초반에서 머물던 주가가 9월 한 때 5000원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부산지방법원의 회생종결 결정 이후 기존 최대주주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로 지분과 채권 일체를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PE는 기존 경영진을 재선임했다.
동성제약은 암 치료제 임상 결과가 해외 주요 학술지에 게재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25.14% 급락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9월 마지막 주까지만 해도 금융당국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 분위기가 누그러지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이번 주 들어 다시 고꾸라지는 양상이다. 삼일제약과 제일약품도 각각 16.99%, 16.27% 하락했다.
세아제강지주는 기존 세아제강에서 강관 제조·판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로 내보낸 후 지주사로 변경·재상장하면서 주가가 18.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