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도서관협회는 '2018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은 홀로 쫓기듯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의 거주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청년들이 스스로 삶의 가치를 찾고 다른 이웃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음으로써 인문공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커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의정부 민락 2단지에서는 6일 '집 앞의 인문학'을 주제로 입주 청년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는 인문 공연을 펼친다. 이후 단지 내 인문 모임을 결성해 입주민 주도로 북 콘서트, 나눔장터, 영화제, 음악공연 등 인문공감 축제를 준비하고, 도서 수납형 의자도 함께 만들어 도서관에 비치할 계획이다.
파주 운정단지에서는 10일부터 '청년 인생 가게'를 주제로 음악과 책, 예술을 연계한 인문 공연과 함께 참여한 청년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책을 소개하고 소감을 공유하는 소모임을 연다. 커피 장인과 인문학을 주제로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도 직접 만들 수 있다.
고양 삼송 단지에서는 18일부터 '이웃과 사이, 재미와 의미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명사가 추천한 도서와 영상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한다. 패션모델, 요가 강사, 보디빌더등에게 자기를 관리하는 지혜를 배우고, 스윙댄스 등 생활 속 취미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또래 청년들과 소통하며 공동체 생활의 즐거움과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오류 단지에서는 4일 '쉬어가는 저녁'을 주제로 이병률 시인이 지친 일상에 쉼과 치유를 주는 시를 통해 청년들과 고민을 함께 나눈다. 이후 입주 청년들이 스스로 정한 주제에 따른 인문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운영 대상을 전국의 청년 공동임대주택으로 확대하는 등 1인 청년 가구들이 자신들의 주거 장소에서 인문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