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이 취업에 유리할까?

입력 2018-10-0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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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즌에는 수많은 취업 관련 ‘카더라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잘못된 정보들도 많아 구직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이에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55명을 대상으로 ‘취업 소문 진실과 거짓’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먼저 사실과 다른 취업 소문으로는 △ ‘면접 시 질문 많이 받으면 합격 가능성이 높음’(34.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면접도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인 만큼 질문의 절대적인 양보다는 질문의 핵심을 파악해 지원자가 가진 강점을 답변에 잘 녹여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사람인은 밝혔다.

계속해서 ‘지원서는 일찍 접수하는 것이 유리’(32.4%)가 바로 뒤를 이었고, △‘명문대생이 취업에 유리’(29.3%), △‘자격증이 많으면 유리’(28.5%), △‘스펙이 낮아도 자소서 잘 쓰면 합격’(27%), △‘서류전형은 스펙으로 필터링’(25.6%), △‘면접에서 연봉 등 조건 질문 시 불합격’(24.5%) 등이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은 잘못된 취업 소문이 생기는 이유로 ‘합격 및 채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46.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일부 이야기가 전체로 인식돼서’(36.1%), ‘채용 전형 및 평가 과정이 비공개라서’(35.5%), ‘인맥, 학연, 지연 등 전통적인 기존 채용에 대한 불신’(25.6%), ‘카더라 통신의 파급력이 커서’(25.4%)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채용공고에 전형과정 상세히 공개’(25.1%,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결과 피드백 제공’(23.4%), ‘블라인드 채용 등 열린 채용 도입’(18.3%), ‘면접 중 질의응답 시간 마련’(17.7%), ‘채용 설명회 및 상담 진행’(11.3%), ‘SNS를 통한 공식 소통채널 운영’(2.8%)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알고 있는 취업 소문 중 사실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지각 등 태도가 나쁘면 스펙 좋아도 탈락’(56.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기업은 전형 중에 보이는 태도로 합격 후 근무 태도를 유추하는 만큼, 성실하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다음으로 △ ‘공백기간이 길면 불리’(36.6%), △ ‘남녀 각각 나이 커트라인이 존재’(24.2%), △ ‘호감 가는 외모가 합격 당락 좌우’(22.3%), △ ‘인턴 경력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19.4%)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마다, 또 채용 포지션마다 평가기준이나 선호요건 등에 차이가 있어 일괄적인 기준으로 규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소문에 휘둘리기보다는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소문은 취업전략을 수립하는데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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