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AI·록히드마틴, 미 공군 고등훈련기 수주전서 보잉에 패배

입력 2018-09-28 08: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업 규모 92억 달러 달해…반세기 된 훈련기 T-38을 교체

▲미 공군이 27일(현지시간)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대상자로 보잉과 사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사진은 보잉 컨소시엄이 개발한 차기 고등훈련기. 제공=보잉
▲미 공군이 27일(현지시간)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대상자로 보잉과 사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사진은 보잉 컨소시엄이 개발한 차기 고등훈련기. 제공=보잉
한국항공우주(KAI)와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수주전에서 보잉에 패배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공군은 보잉과 스웨덴 사브가 구성한 컨소시엄을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무려 반세기 동안 쓰여 노후화된 고등훈련기 T-38을 교체하는 것으로 그 규모는 총 92억 달러(약 10조2350억 원)에 이른다. 차기 훈련기 공식 명칭은 T-X다. 당초 사업규모는 1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보잉이 대폭적인 비용 절감을 내세워 계약을 따낸 것으로 추정된다.

보잉은 사브와 팀을 이뤄 BTX-1을 신규 개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잉은 세인트루이스 공장에서 오는 2034년까지 351~475대의 차기 고등훈련기와 120대의 지상 훈련 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보잉은 고등훈련기의 해외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틸그룹은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전 세계 시장에서 터보팬 훈련기 수요가 2441대, 금액상으로는 30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잉이 미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 공군은 F-22와 F-35의 뒤를 이을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보잉은 최근 해군의 신규 드론 주유기와 공군의 헬기 대체 사업에 이어 이번 고등훈련기까지 총 3건의 대형 사업을 따내면서 주춤했던 방위·우주 사업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보잉 전체 매출에서 방위 부문은 23%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10년의 50%에서 낮아진 것이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우리나라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개조한 T-50A를 내세웠으나 고배를 마시게 됐다. 현재 한국 공군이 T-50을 100여 대 운용 중이며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필리핀 태국 등에 총 64대가 수출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187,000
    • -2.28%
    • 이더리움
    • 4,423,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598,000
    • -4.24%
    • 리플
    • 1,116
    • +14.34%
    • 솔라나
    • 304,600
    • +0.89%
    • 에이다
    • 798
    • -2.44%
    • 이오스
    • 774
    • +0%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90
    • +7.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50
    • -0.44%
    • 체인링크
    • 18,720
    • -1.99%
    • 샌드박스
    • 395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