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주먹밥콘서트에서는 주먹밥으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하며 무료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주먹밥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은 ‘성공회푸드뱅크’를 통해 결식아동들의 식사를 마련하는 데 쓰인다.
주먹밥을 사먹는 것으로 나눔의 보람을 느끼고, 저녁식사를 하며 풍성한 공연까지 즐기는 ‘1석 3조’의 나들이인 셈.
타악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 시각 장애인 ‘한빛 타악 앙상블’, ‘나무자전거’, ‘사랑과 평화’, ‘수퍼키드’가 멋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시작 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는 ‘노리단’의 재활용 소재 타악기를 직접 체험해보는 코너가 마련된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제작한 특산품을 살 수 있는 ‘작은 바자회’도 함께 열려 정신지체장애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다.
한편, 이날 판매될 1000인분에 달하는 주먹밥은 교보생명 임직원과 가족 6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손수 만들 예정이다. 또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 110여 개를 영등포구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하기도 한다.
남편, 두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교보생명 여신채권관리팀 오경미 과장은 “아이들은 학교에서, 부모는 회사에서 각각 봉사활동을 하지만,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커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