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오뚜기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으로 중단기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 원을 신규 제시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지난해 오뚜기는 내부거래 문제 해소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라며 “7월 17일 공시를 통해 9월 27일 상미식품지주, 풍림피앤피지주를 오뚜기가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10개에 달했던 오뚜기의 관계 기업들은 오뚜기의 지분 추가 매입으로 올해 말 4개 기업밖에 남지 않았다”며 “오뚜기라면, 오뚜기제유, 대선제분, 조흥 등”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오뚜기라면, 오뚜기제유의 오뚜기향 매출액 비중은 99.5%, 71.9%에 달한다”며 “오너의 단순 지분 매각으로 오뚜기 그룹의 사익편취 문제가 해소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오뚜기는 함영준 회장의 오뚜기라면 보유 지분율을 20% 아래로 낮출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오뚜기의 오뚜기라면, 오뚜기제유 지분 추가 매입으로 연결 법인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분기 주요 농산물 가격 상승, 포장재 가격 인상 등에 기인한 원가 부담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5~6월 중 단행된 B2B(기업 간 거래) 대두유, 쌀 제품류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일부 상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