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어디갈래] '달콤 살벌'…에버랜드 vs 롯데월드 '핼러윈 축제'

입력 2018-09-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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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콘텐츠'가 여름에만 인기 있을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무더위가 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올 때쯤 국내 주요 테마파크들은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호러 콘텐츠로 무장한다. 올해도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가을 시즌 '핼러윈 축제'로 맞붙었다. 특히 예매율 100%에 달하는 좀비 콘텐츠는 올해에도 짜릿한 가을밤을 느끼게 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을시즌 축제 '호러 핼러윈 THE Virus-통제구역 M'(사진제공=롯데월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을시즌 축제 '호러 핼러윈 THE Virus-통제구역 M'(사진제공=롯데월드)

◇ 풍성함으로 승부한다…호러 콘텐츠 100배 즐기기 '롯데월드' = 롯데월드는 1일 시작한 가을 시즌 축제 '호러 핼러윈 THE Virus'를 11월 4일까지 총 65일간 진행한다. 낮에는 사고뭉치 꼬마 유령들과 신나게 즐기는 '큐티 핼러윈'이 실내 어드벤처에서, 저녁 6시 이후엔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좀비들의 '호러 핼러윈'이 야외 매직 아일랜드에서 펼쳐진다.

'큐티 핼러윈'에는 호박, 유령 등 큐티 핼러윈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메인 퍼레이드 '로티스 핼러윈 파티 퍼레이드'를 펼친다. 오랜 잠에서 깨어난 핼러윈 고스트가 주인공인 뮤지컬 쇼 '드라큘라의 사랑', 핼러윈 파티를 방해하기 위해 몰래 숨어든 꼬마 유령들을 소탕하는 신규 미디어 슈팅게임 '핼러윈 유령 대소동'도 즐길 수 있다.

6시 이후부터는 매직 아일랜드에서 더욱 강렬해진 호러 콘텐츠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새로운 음악으로 더욱 화려해진 '통제구역 M', 거대 좀비들이 펼치는 '자이언트 좀비 MOB'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스릴을 즐기는 고객이라면 좀비들이 출몰하는 위험한 동굴 '좀비 케이브'에서 담력을 테스트해 보자.

▲롯데월드 '핼러윈 유령 대소동'(사진제공=롯데월드)
▲롯데월드 '핼러윈 유령 대소동'(사진제공=롯데월드)

다양한 호러 레벨의 라이드도 준비됐다. 지난해 예매율 100%를 보였던 '빅 대디의 좀비 팩토리'는 폐교 콘셉트의 '스쿨 오브 더 데드'로 변해 전에 없는 공포를 선사한다. 좀비와 맞닥뜨린 롯데월드 캐스트의 스토리를 담은 '감염의 시작', 좀비 백신을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 '좀비 나이트메어', 자이로드롭에 좀비 VR 콘텐츠를 입힌 '좀비드롭'까지 다양한 공포물이 준비됐다.

롯데월드가 준비한 분장숍 4곳에서는 핼러윈 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이 마련됐다. '픽시 매직', '감독의 분장실&의상실' 등 분장숍에서 귀여운 유령부터 무시무시한 좀비로 변신할 수 있다. '좀비 에이드', '좀비 백신 음료' 등 핼러윈 시즌 특별 식음 메뉴까지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핼러윈 분장을 하거나 복장을 착용하고 롯데월드를 방문하면 5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에버랜드 '크레이지 좀비 헌트 2'.(사진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 '크레이지 좀비 헌트 2'.(사진제공=에버랜드)

◇ 에버랜드 '블러드시티 시즌 2' 압도적인 규모, 업그레이드된 공포 = 에버랜드는 지난달 31일 시작한 핼러윈 축제 '블러드시티 시즌 2'를 11월 11일까지 73일간 이어간다. 10만㎡(약 3만 평)의 압도적인 규모로 극강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10대 호러 콘텐츠를 구성했다.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0년 호러 빌리지를 시작으로 2011년 호러 메이즈, 2014년 호러 사파리, 2017년 블러드시티 등 매년 가을 최고의 호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축제 메인은 공포 체험존 '블러드시티 시즌 2'다. 지난해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된 도시'라는 콘셉트로 첫선을 보였던 '블러드시티'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올해에는 좀비들이 축제를 벌인다는 '좀비 카니발'을 콘셉트로 블러드시티의 테마 완성도를 높였다.

블러드시티로 들어가면 실제 항공기를 공수해 추락 비행기를 연출한 광장이 나타난다. 피가 흘러내리는 듯한 거리를 재현해 마치 공포영화 세트장의 한복판에 들어온 듯 실감 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수 분장을 한 좀비 100여 명이 곳곳에서 출몰하는 '크레이지 좀비 헌트 2'는 7일부터 매일 밤 펼쳐지고 있다.

▲에버랜드 '호러 아마존 익스프레스'. (사진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 '호러 아마존 익스프레스'. (사진제공=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는 저녁이 되면 블러드시티를 탈출할 수 있는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신한다. '호러 아마존익스프레스'에서는 580m 수로를 따라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괴기스러운 영상과 음향이 나온다. 승차장에 출몰한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열차가 아슬아슬하게 출발한다.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는 매일 밤 좀비들로 가득 찬 '호러 사파리'로 바뀐다. 공포체험 시설 '호러메이즈'에서는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깜짝 등장하는 좀비를 만날 수 있다.

블러드시티 알파인 무대에서는 좀비로 분장한 '데블스 락' 밴드가 매일 4∼5회씩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좀비 분장살롱'에서는 분장 전문가의 메이크업으로 직접 좀비로 변신할 수 있다.

무서운 공포체험을 망설이는 손님들을 위해 가족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드라큘라, 유령, 호박 등 50여 명의 핼러윈 캐릭터가 펼치는 '해피 핼러윈 파티', 유령들의 거리 공연 '달콤살벌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등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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