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29개 신용정보회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신용조회사는 개인신용정보 조회 증가로 수익이 커졌지만, 채권추심회사는 겸엄증가로 인한 인건비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상반기 신용정보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6개 신용조회회사의 영업수익은 30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325억 원) 증가했다. 이는 기술신용평가(TCB) 부문 영업수익 증가와 인터넷전문은행 영업 개시에 따른 개인신용정보 조회 증가에 따른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6개 모두 순이익을 기록해 총 5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90억 원) 증가한 수치다.
반면 22개 채권추심회사의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06억 원) 늘어난 3831억 원을 기록했지만 당기 순이익은 같은 기간 19.4%(22억 원) 줄어든 91억 원에 그쳤다. 채권추심회사가 콜센터와 서류수령 대행 등 겸업 이행 과정에서 인건비가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상반기 기준 신용정보사 총자산은 1조598억 원, 자기자본은 802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약 4% 가량 증가했다. 29개사의 점포수는 457개, 종사자는 1만8275명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나이스디앤비와 SCI평가정보가 TCB 업무를 추가로 개시해 경쟁 심화로 인한 등급 관대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채권추심사의 순이익 감소에 따른 실적 증대를 위한 과도한 추심행위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