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신세계의 면세점 부문에 대해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18일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은 성수기 효과와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 회복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신규 면세점들의 영업도 순조로워 적자도 당초 우려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2021년까지 면세 사업 부문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 통합법인도 연내 구체화 해 절차를 확정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신세계 면세점이 총매출 3조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면세점 부문에 대해 4조 원 이상 가치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온라인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사업부문의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는 주주환원책 역시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신세계 주가는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평균치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면세점과 온라인, 센트럴시티 등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못한 만큼 해당 부문 영업이 안정화될수록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