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9월 10~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6.67포인트(1.61%) 상승한 2318.25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 상승과 IT주의 반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231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93억 원, 5440억 원을 팔아 치운 반면 기관은 5020억 원을 순매수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앞두고 기대감… 한국내화 49.16%↑=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던 종목은 한국내화로 전주대비 49.16% 올랐다. 내화물(고온에 견디는 물질)과 알루미늄, 비철금속 미분체 등을 제조 및 생산하는 한국내화는 남북 경협으로 마그네사이트와 흑연 등 소재사업의 주요 원료인 광물자원 확보를 통한 사업 수혜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2016년 미국 지질조사소(USGS)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매장 광물자원 규모는 3200조 원에 달한다.
한미글로벌은 미국 건설투자 업체로부터 북한 인프라 건설 사업을 제안받고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전주대비 38% 상승했다. 한미글로벌은 1996년 6월 18일 국내 최초로 설립한 건설사업관리(CM) 전문 회사다.
이밖에도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기대감에 성신양회(21.68%), 도화엔지니어링(18.38%), 아세아시멘트(18.33%) 등도 전주대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자진 상장 폐지 앞둔 한국유리 16.53%↓= 한국유리는 가격 등락폭 차이로 지난주 16.53% 급락했다. 7월 30일 자진 상장폐지 계획을 내놓은 한국유리는 100% 지분 매수 의사를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주가 상승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격 등락폭이 컸던 것이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은행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전주대비 8.49% 급락했다.
대한유화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8.43% 하락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55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1070억 원)를 11% 하회할 것”이라며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수요위축이 야기한 스프레드 감소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의 신제품 공개에도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제품이 출시되면서 판매 저하의 우려로 전주대비 8.19%나 하락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XR 모델이 최근 높아진 예상가격(799~ 849 달러)보다는 저렴했고 XS 시리즈는 최근 높아진 예상 가격대와 일치한다”며 “국내 애플 관련 부품주에는 이번 가격 정책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