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7일 방북 경제인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북한의 상황이) 우리가 아는 것과 차이가 있는지 잘 비교해서 보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가서) 가서 잘 보고 올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최 회장은 7월 회장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남북경협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대북사업에 대해 "이번에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포스코는 남북 경제협력에서 가장 (큰) 실수요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 그룹이 북한에 매장된 마그네사이트, 천연흑연 등의 원료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나아가 "북한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나 북한 제철소 리노베이션 등 철강업에 대한 투자도 포스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도 말했다.
최 회장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의 포스코 노조가 설립하는 것에 대해 “아직 설립이 안 돼 언제 만날지 계획은 없지만, 설립되면 만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