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사라져야 성평등 시작'…13~30일 성매매 추방주간 캠페인

입력 2018-09-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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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로 행사 기간 확대

▲2018년 성매매방지 홍보영상 갈무리.(사진제공=여성가족부)
▲2018년 성매매방지 홍보영상 갈무리.(사진제공=여성가족부)
올해 성매매 근절을 위한 추방주간 캠페인이 13일부터 시작된다. 성매매 수요 차단을 위한 정책토론회,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여성가족부는 '2018년도 성매매 추방주간'(매년 9월 19~25일)을 맞아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함께 '성매매가 사라질 때 성평등이 시작됩니다'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성매매 추방주간에 추석 연휴가 포함돼 여가부는 행사 기간을 13일부터 30일까지로 확대했다.

첫 행사는 13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탈영역우정국 갤러리에서 열리는 '성매매집결지 100년의 아카이빙' 특별전이다. 지도와 신문, 사진자료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성매매집결지의 생성과 변천사, 성매매 방지 관련 정부 정책이 소개된다. 전국 성매매 방지기관 10곳과 기성 작가들이 참여했다.

19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는 '성매매 수요차단을 위한 한국의 성구매자 분석과 정책대안 모색'을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송봉규 한세대 교수가 '성매매 후기 웹사이트'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형장우 변호사, 이승혜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신상숙 서울대 교수 등 관계 전문가가 참석해 성매매 수요 차단을 위한 정책대안, 처벌 강화, 성매매 예방교육 등에 대해 토론한다.

추방주간을 계기로 전국 15개 시도에서 성매매 방지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국 릴레이 홍보활동도 진행된다. 최근 새로 제작된 공익광고 '그것도 성매매'가 공중파 방송과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된다.

광고는 채팅 애플리캐이션(앱)을 통해 가출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암시하는 온라인 메시지(잘 곳 있어? 용돈 필요해? 사진 좀 보내줘!)를 보내는 남성 3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돈을 송금하려는 순간 성매매가 범죄임을 알리는 경고음이 울리면서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이다.

최창행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과거 성매매로 인한 고통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내 그 아픔을 기억하고 역사를 성찰하도록 하고자 한다"며 "성매매 피해와 예방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되는 만큼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보고 듣고,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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