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일자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갖고 있는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열린 ‘2018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제약산업 육성 지원 종합계획을 설립했고 44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개발(R&D) 인재양성과 수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변화하는 패러다임을 적극 활용해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축사에서 바이오·헬스산업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논의·의결할 예정“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는 제약·바이오업계 애로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서 처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해 신속하게 신약을 인허가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하반기 법제화시켜서 통과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개발이나 스마트 임상 등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위해) 정부에서 규제 걸림돌을 잘 제거해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직무대행은 “제약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 성장을 통해 최소 17만 명의 직접 일자리와 연구개발, 임상, 생산, 유통에 따른 30만 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고용있는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제약산업계의 노력이 모두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언론 등 각계의 적극적인 성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제약·바이오기업은 113곳에서 2956명을 신규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채용 실적보다 52.6% 증가한 규모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채용 규모를 아직 발표하지 않은 곳도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어 하반기 제약·바이오업계는 4000명 안팎을 새로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200여 개 기업에서 3286명을 채용한 만큼 올 한해 60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취업준비생 4060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으며, 47개 제약·바이오기업이 현장에서 채용부스를 운영한다. 이밖에 유한양행, 메디톡스, 한미약품 등의 채용설명회와 직무별 1대 1멘토링, CEO 특강, 취업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