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주 스마트 워치 신제품을 선보인다.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와 하반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주 스마트워치 신작 ‘애플워치4’를 공개한다. 애플은 최근 언론사에 12일(미국 현지시간) ‘연례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애플은 그동안 연례 이벤트에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신제품을 공개했다.
업계는 애플워치4가 전작보다 디자인 측면에서 향상될 걸로 예상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신제품은 이전 기종보다 화면이 약 15% 커진다. 이는 얇은 배젤과 아이폰X 스타일 둥근 모서리가 있는 화면을 장착했다는 의미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애플전용 OS(운영체제)인 ‘워치OS 5’를 탑재하면서 자동 운동 감지, 활동 공유 겨루기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애플은 신제품을 통해 스마트워치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려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판매량 점유율에 따르면, 애플은 점유율 41%를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핏빗(21%)과 격차는 무려 20%포인트이다.
같은 조사에서 점유율 6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갤럭시 워치를 선보였다. 애플보다 제품을 먼저 시장에 내놓으면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갤럭시 워치는 그동안 삼성 스마트워치가 지목받았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기존 삼성 스마트워치에 대해 사용시간이 짧다고 지적했다. 갤럭시워치는 472mAh 대용량 배터리와 스마트워치 전용 칩셋을 탑재해 사용시간을 늘렸다. 46mm 모델 기준으로 8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 스마트 기기와 연동성도 강화했다. 새로 추가된 기능인 ‘삼성 플로우’는 모바일기기 간 켄텐츠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지원해 IoT(사물인터넷) 지원기기를 손목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기존 상품명인 ‘기어’에서 ‘워치’로 변경한 이유도 스마트 기기 서비스를 스마트 워치에도 제공한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