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에서 애플이 1위를 기록했다. 6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를 통해 반전을 모색한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 판매량에서 애플이 점유율 4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했다.
애플은 작년 4분기 스마트 워치의 건강 및 피트니스 트래킹 등 다양한 기능을 개선하면서 스마트 워치 부문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제품 군별로 살펴봤을 때도 애플은 선전을 거뒀다. 2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 워치는 애플워치 시리즈1이었으며, 애플워치 시리즈3은 5위를 기록했다
핏빗은 작년 8%에 불과하던 점유율을 21%로 끌어올려 2위를 기록했다. 올해 4월 출시된 버사(Versa) 판매량 급증이 핏빗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
샤오미의 웨어러블 제품 제조업체인 화미의 자사 브랜드인 아마즈핏은 점유율 4%를 기록하며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처음으로 글로벌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계전문 브랜드인 파슬과 스마트워치 전문기업인 가민은 각각 공동 3위, 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2분기 대비 판매량 43% 하락하며, 점유율 6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갤럭시워치가 출시되면서 3분기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애플 소비자들보다 타 브랜드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들을 삼성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시 편의성을 최대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