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신사업 추진 목적으로 총 434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바 있는 이에스에이가 통영에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 건립을 추진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에스에이는 최근 통영 내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활용한 국제테마파크 설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고, 대규모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스에이는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며 사계절 각광받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통영에 자사가 보유한 콘텐츠와 기술력을 응집해 엔터테인먼트에 특화된 테마파크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매년 통영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스에이의 테마파크 건립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자연스레 통영을 방문하는 유입인구와 관광객이 증가하며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스에이는 드라마·영화 촬영장을 활용한 관광단지, 애니메이션·드라마·영화·뮤지컬 IP를 활용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게임 테마파크, 홀로그램 및 VFX 기술을 활용한 공연장 및 극장 등에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이에스에이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추진 및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통한 투자수익 창출을 위해 국내 대표 드라마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과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투엘(2L)'을 전격 인수한 바 있다.
이에스에이는 이들 회사를 통해 연계 사업을 다각화시켜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비롯한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일류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VR, AR, 홀로그램 및 VFX를 활용한 테마파크의 경우, 북미 솔트레이크 시티에 위치한 VR 테마파크 ‘더 보이드(The Void)’의 레퍼런스를 참조하고 있다. ‘더 보이드’는 유니티, 에버모어, 디스턴트 포커스 코퍼레이션, 옵티멀 디자인 등 다수의 파트너사와 함께 하고 있어 이에스에이 역시 자회사를 포함한 다수의 협력사들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스에이 관계자는 “시행사 한 곳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한류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알리고 여러 분야로 연계 및 확장될 수 있는 콘텐츠 파워를 키워나가기 위한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