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반격… 삼성-화웨이 경쟁 불붙는다

입력 2018-09-04 09:28 수정 2018-09-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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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화웨이,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패권을 놓고 본격적인 대결에 돌입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 갤럭시노트9을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고, 애플과 화웨이가 잇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대결에서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스마트폰 선두 경쟁 구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화웨이의 추격이 거세다. 화웨이에 말려 3위로 추락한 애플 역시 아이폰 신제품으로 선두권 탈환에 나선다.

4일 관련 업계 및 주요 IT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 캠퍼스 내 스티브 잡스 씨어터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고, 이틀 뒤인 14일부터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 사전예약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1차 출시국 사전예약자들이 실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날은 일주일 뒤인 21일로 예상된다.

애플이 올해 공개할 아이폰 신제품은 앞서 알려진 대로 총 3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S(텐에스)’로 알려진 프리미엄 모델 2종은 각각 5.8인치와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과 A12 프로세서, 4GB 램을 탑재했으며, 페이스ID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2위 자리를 굳히는 동시에 삼성전자까지 넘보겠다는 심산이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메이트20’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크다. 메이트20 시리즈는 420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6.9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9에 비해 배터리용량은 200mAh, 화면 크기는 0.5인치 더 크다. 사양에 따라 Δ기본형인 ‘메이트20’ Δ보급형인 ‘메이트20 라이트’ Δ프리미엄급인 ‘메이트20 프로’로 모델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트20 프로에는 화웨이가 자체 생산하는 7나노 공정 기반의 AP ‘기린980’이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전세계 50개국에 출시한 갤럭시노트9을 이달 초 120개국으로 확대하면서 경쟁 제품을 견제할 계획이다. 특히 신흥 시장에선 중저가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중국 제조사들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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