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개발을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량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교통사고에 휘말렸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은 이날 애플의 자율주행차량 관련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애플의 자율주행차량 관련 교통사고가 DMV에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애플은 ‘렉서스 RX450h’ 차량에 자율주행 센서를 장착해 시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사고가 난 것은 지난달 24일이었다. 자율주행차량이 베이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 합류하고자 속도를 시속 약 1.6km로 줄이고 기다리던 중 시속 약 24km로 주행하고 있던 닛산 리프 전기차와 충돌했다.
당시 사고로 두 차량 모두 경미하게 파손됐지만 부상자는 없었다고 BBC는 전했다. 애플은 현재 66대의 자율주행차량이 도로 위를 시험주행하고 있으며 111명의 운전자가 등록돼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실험하는 모든 회사와 마찬가지로 애플은 교통사고를 포함해 DMV에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
애플은 이번 사고와 관련 자율주행차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자율주행차량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