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인건비 부담·외식 경기 침체로 실적 개선 제한-KB증권

입력 2018-08-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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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인건비 부담과 외식 경기 침체 이중고에 빠졌다.

수익성 높은 식품제조부문의 성장이 지속하고 있지만 대외적인 여건이 실적 개선을 제한하고 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28일 “신세계푸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9% 증가, 9.7% 감소한 3238억 원, 84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단체급식부문 인건비 부담, 외식 경기 침체로 인한 외식부문 수익성 개선 지연 등이 실적 개선을 제한하는 요소”라며 “특히 단체급식 인건비 부담 축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인건비 상승 추세다. 신세계푸드는 2018년 최저임금 16.4% 인상에 있어 경쟁사보다 인건비 부담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는 모습이다. 내년에는 10.9% 추가 인상 가정하에 단체급식 수익성 정상화를 낙관하기 어렵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식품제조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 40% 이상 증가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식품제조부문의 성장은 하반기에도 지속할 전망이며, 영업이익률이 전사 평균보다 3~4%포인트(p) 높으므로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푸드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8.8% 하향하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목표주가수익배율(Target PER) 기준이 성장주 밴드 하단 20.0배에서 음식료업종 평균 15.0배로 변경된 결과이며,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31.4%의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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