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버핏, 인도 직접투자 추진…전자결제업체 페이티엠과 협상”

입력 2018-08-27 16:30 수정 2018-08-2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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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티엠 모회사에 약 25억 루피 투자…성사되면 첫 인도 직접투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27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인도에 첫 직접투자를 추진하는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P뉴시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27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인도에 첫 직접투자를 추진하는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P뉴시스
‘투자의 귀재’이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인도에 첫 번째 직접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인도 경제 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버크셔해서웨이가 인도 전자결제업체 ‘페이티엠’에 투자하기 위해 모회사 ‘원97커뮤니케이션즈’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원97커뮤니케이션스에 200억~250억 루피(약 3182억~3977억 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주식 3~5%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믹타임스는 페이티엠의 가치가 100억 달러(약 11조1450억 원) 이상이며 이미 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과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요 투자자로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버핏이 인도에 처음으로 직접 투자하는 것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11년 인도 보험사 바자즈알리안츠제너럴의 기업 대리인으로 인도 시장에 진입했으나 수익성이 없고 외국 기업의 소유권이 제한되는 현지 제도 탓에 2년 만에 철수했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는 인도 기업이 포함돼 있으나 직접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고 이코노믹타임스는 전했다.

페이티엠은 휴대전화 요금 충전, 철도와 항공권 예약, 영화 관람권 예매, 공공요금 지불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버핏은 지난 수년간 기술주 투자를 피해왔으나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아마존과 같은 회사에 투자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고 지난해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사들여 현재 50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의 대주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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