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태풍 피해 수습ㆍ복구에 만전…휴교 시 아이 돌봄 대책 강구하라”

입력 2018-08-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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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주재…“허점 없는지 재난대비 매뉴얼을 다시 살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6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솔릭’ 피해 복구와 관련해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에서는 피해 수습과 복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재난으로 인한 학교 휴교 시 맞벌이 부부의 아이 돌봄 대책도 함께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태풍 솔릭은 전국적 규모로 보면 피해 규모가 애초 걱정했던 것만큼 크지 않았다”며 “상륙 후 태풍의 위력이 약해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들이 대비를 잘하고, 특히 국민께서 협조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가적 비상대비태세로 총력 대응한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정부의 대비 요령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께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문 대통령은 “하지만 태풍이 가장 먼저 통과한 제주도와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공공시설과 개인 재산에 적지 않은 피해가 있었다”며 “일부 지역에선 설상가상으로 폭우 피해가 더해지기도 했고 또 인력 부족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태풍 대비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성과는 역대 태풍에 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서는 태풍의 강도에 따라 학교의 휴교나 휴업 조치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휴교나 휴업 조치 때는 반드시 맞벌이 부모 가정 등의 아이 돌봄 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함을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런 점에 허점 없는지 재난대비 매뉴얼을 다시 살펴 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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