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커피 배달 스마트 드론 개발 중…“피로 느끼면 바로 카페인 공급”

입력 2018-08-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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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생체인식 센서 탑재…눈동자 추적과 얼굴 표정 분석, 수요 파악

▲IBM의 커피 배달 스마트 드론 구상도. 출처 미국 특허청
▲IBM의 커피 배달 스마트 드론 구상도. 출처 미국 특허청
IBM이 커피를 배달하는 스마트 드론을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BM은 지난 7일 미국 특허청에 카메라와 생체인식 센서를 탑재해 커피를 배달할 수 있는 드론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IBM은 지난 10년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터 등 다양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으며 이제 드론을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특허 출원 서류에 따르면 새 기술은 사무실에서 직원들의 피로감을 덜거나 커피숍에서 매출을 늘리는 데 쓰일 수 있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이나 손을 흔드는 동작으로 커피 배달 드론을 부르는 것은 물론 드론이 사람들이 커피를 원할 수 있는 상태임을 미리 파악해 전달할 수 있다.

IBM 드론에는 눈동자 움직임과 얼굴 표정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장착돼 있다. 아울러 사용자의 지난밤 수면 상태와 회의 일정 등의 데이터를 확보해 센서가 파악한 정보와 결합, 사람들이 부르기도 전에 에스프레소 등 커피를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IBM은 “드론 배달 앱에 사용되는 개인정보는 사생활 보호 규정과 사용자 허가 등으로 철저히 보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특허는 IBM이 자사 하드웨어 부문에서 축적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새로운 AI와 결합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고 FT는 풀이했다.

드론이 머리 위나 휴대폰, 노트북 등에 커피를 쏟을지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특허에 따르면 비행 중 돌발 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커피는 누출 방지 가방에 담겨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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