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정방폭포서 사진 찍던 20대 여성 실종…태풍 '솔릭' 영향 첫 인명 피해

입력 2018-08-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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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22일 밤 서귀포시 소정방 폭포에서 2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22일 밤 서귀포시 소정방 폭포에서 2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연합뉴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에 근접하면서 첫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7시 19분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박모(23·여)씨와 이모(31)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이씨는 스스로 바다에서 빠져나왔지만 박씨는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소방대원과 경찰 등 18명을 동원,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태풍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 박씨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이들이 폭포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정방폭포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폭포다. 정방폭포에서 동쪽으로 500m 정도 가면 소정방이라는 5m 높이의 물줄기가 10개 있다.

여름철에는 물맞이 장소로도 성황을 이루는 아담한 곳이지만, 박모씨와 이모씨가 소정방폭포를 방문했을 때는 강수량이 많아 폭포 물이 넘칠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주 위미항 방파제 보강공사 구역에서는 시설물 91t가량이 높은 파도에 유실됐다. 제주 도심에서는 간판이 떨어지고 신호등이 누전으로 꺼지는 등 피해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한편, 태풍 '솔릭'은 23일 오전 3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3시에는 목포 서남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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