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가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제주항공이 전편 결항되고 전남 일부 학교가 휴교를 결정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영향으로 이날 오후 5시 이후 계획된 제주공항의 입·출항 전편이 결항 조치됐다. 결항된 항공편은 국내선 146편, 국제선 6편 등 총 152편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3∼24일에도 인천·김포 등 전국의 공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결항이 예상된다”라며 “구체적인 결항 내역은 태풍 진로·상황 등을 감안해 사전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광주·전남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을 기점으로 광주 6개, 전남 51개 학교가 23일 휴교를 결정했다. 가장 먼저 영향권에 드는 제주는 이미 18개의 학교가 휴교를 결정하고 81개의 학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광주에서는 유안초, 정암초, 조대여중, 진남초, 학강초 등이, 전남에서는 순천 승주중, 곡성 고달초, 해남 두륜중 등이 휴교하며 학교별로는 유치원 1곳과 특수학교 2곳, 초등학교 25곳,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8곳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태풍 상황에 따라 휴업, 단축 수업 등 학사일정을 변경하는 학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라며 “24일까지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해 대응할 것이며 긴급 재난 문자 시스템을 이용해 교직원과 학부모, 시·도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