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성사된 서울 아파트 매매는 2279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152.8건이다. 지난달(5633건) 일평균 거래량인 181.7건과 비교하면 약 20건 정도 차이가 난다.
이 가운데 이미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을 웃돈 지역도 나타났다. 강동·강북·도봉·마포·서초구가 해당 지역이다.
이달 강북구(71건)의 일평균 거래는 5.1건으로 전월(152건) 4.9건과 격차를 벌렸다. 도봉구도 지난달 8.4건(261건)에서 9.6건(135건)으로, 마포구는 5.5건(171건)에서 6.2건(87건)으로 각각 전월 일평균 수치를 웃돌았다.
강남4구 중에서는 강동구, 서초구의 일평균 거래량이 지난달을 앞섰다. 강동구의 거래량은 92건으로 일평균 6.6건으로, 전월(200건) 6.5건을 상회했다. 서초구의 일평균 거래량은 5.6건(78건)으로 전월(156건) 5.0건을 제쳤다.
문제는 정부가 투기 현장 단속에 나서면서 문을 닫는 부동산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계약 과정에서 장소의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파구 잠실의 공인중개사무소 A씨는 “잠실쪽 부동산들이 문을 많이 닫았다. 정부가 단속을 나오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가 없다. 계약이 진행됐던 건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현장 단속의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규제의 연장선 측면에서) 시장의 위축이 회복되기보다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