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이 계속되는 폭염이 구직 활동에도 어려움을 안겼다고 토로했다.
14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구직자 309명을 대상으로 '폭염 기간 구직 활동'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7~8월 폭염으로 인해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어떤 어려움이 있나'라는 질문에 48.7%는 '폭염으로 체력의 부족함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이어 '불쾌지수 상승으로 인한 짜증 수치 증가'(37.5%), '열대야로 인한 수면부족'(8.7%), '땀이 많이 나서 앉아있기 어려움'(3.6%), '코스모스 졸업을 앞두고 불안감 가중'(1.1%) 순이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 준비 공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2.1%가 '집'을 꼽았다. 이어 '학교·도서관'이 31.4%, '카페'가 18.5%, '독서실'이 7.8%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해서는 '다녀왔다 혹은 다녀올 예정이다'라는 의견이 27.5%에 불과했으며, 72.5%는 '여름 휴가를 포기했다'고 답했다.
'여름 휴가를 포기한 이유'로는 구직자 60.7%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22.8%는 '취준생에게 휴가는 사치인 것 같아서', 8.5%는 '심적 여유가 없어서', 4.9%는 '취업 후에 가려고' 등의 답변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