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숲, 숙련공-중소기업 ‘일자리 원스톱 매칭’

입력 2018-08-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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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매칭시스템 통해 72시간 이내에 적합한 정보 제공

▲기술자숲 앱 메인 화면. 사진제공 기술자숲
▲기술자숲 앱 메인 화면. 사진제공 기술자숲
최근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주식회사 기술자숲이 기술자(숙련공)와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기술인력 특화 구인구직 플랫폼 ‘기술자숲’을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1회 경남청년창업아카데미를 통해 2016년 10월 설립된 기술자숲은 지난해 2월 안드로이드버전 앱을, 9월에는 웹 서비스와 iOS버전 앱을 출시했다.

조선업, 자동차 산업 등의 구조조정으로 지역 내 일자리를 찾으려는 중·장년 숙련 기술자들이 넘쳐나는데도 중소기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에 빠져 있다. 이에 주목한 기술자숲은 기존 구인구직 매칭서비스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구축했다. 숙련 기술자에게 소개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 점도 특이점이다.

기술자숲은 온라인 활용능력이 부족한 중·장년층 기술자들을 위해 ‘10초 간편 이력정보 등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종이 이력서를 사진으로 찍기만 하면 온라인 이력 정보로 변환되며,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고도화된 매칭 알고리즘을 적용한 ‘스마트 매칭시스템’을 도입해 숙련 기술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했다. 해당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자리에 적합한 기술자를 72시간 이내에 빠르게 매칭해 중소기업에게도 구인 피로감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공태영 기술자숲 대표
▲공태영 기술자숲 대표
아울러 경남창조기업혁신센터·벤처기업협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민관으로 폭넓게 인재풀을 구축하고 있으며, 사회문제 해결에 공헌하는 점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와 경상남도로부터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기술자숲은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5800개 일자리 정보를 전달했으며 구직을 원하는 현장 숙련 기술자 3000명이 서비스에 등록했다. 또한, 기업과 숙련 기술자간 매칭건수는 450건을 돌파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2018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에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최대 1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지원기업 선정을 위한 IR대회’에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술자숲은 특히 서비스 지역을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베트남,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해외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태영 기술자숲 대표는 “사회문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며, “지역 사회에 소셜벤처문화를 이식하고 정부와 대기업이 미처 집중하지 못한 틈새를 공략해 국가적 난제인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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