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이 양극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7일 "IPO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였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수요가 감소하면서 합리적 가격 형성을 위한 수요자의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의 원인으로 △코스닥 벤처펀드 자금유입 속도의 급격한 둔화 △신규상장 종목의 수익률 부진 △전반적인 증시 침체 분위기를 지목했다. 특히 4월 출시 이후 약 코스닥 벤처펀드의 자금 유입속도가 눈에 띄게 줄면서 IPO 시장이 정체기를 맞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하반기에는 현대오일뱅크, CJ CGV 베트남,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으로 평가받는 기업들이 IPO 시장에 등장하면 수요자들은 망설임 없이 몰려들 것"이라며 "이런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