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회담…“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이행 공조”

입력 2018-08-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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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한미 방위비 협상, 대이란 제재 복원 문제, 자동차 수출입 문제 등 설명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포토세션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포토세션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4일 오전 양자 회담을 했다.

약 35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양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양자 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양 장관은 남북 및 북미접촉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촉진시켜나가기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했다.

한미 양자관계 관련해 강 장관은 한미 방위비 협상, 대이란 제재 복원 문제, 자동차 수출입 문제 등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 측 입장에 이해를 표하고 관계부처와 필요한 협의를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후속협상 동향 등 그간의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협의와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를 함께 추동해 나가자고 했다.

강 장관은 최근 미국의 자동차 안보영향 조사 등 한미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한미가 상호 호혜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미국 측은 국무부 차원에서 해당 사안에 관해 관심을 가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방위비 협상에 대한 협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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