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나흘 만에 소폭의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경쟁했던 장인화<사진> 철강 2부문장(사장)에 힘이 실리는 인사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철강 2부문장인 장 사장을 철강 1‧2부문을 통합한 철강부문장으로 임명했다. 당초 철강 1부문장을 맡았던 오 사장의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는 장 사장의 역할이 더욱 확대 됐다는 뜻이다. 그는 앞으로 포스코의 모든 철강제품의 생산을 총괄한다.
당초 철강 1부문장을 맡았던 오인환 사장은 겸직을 하고 있던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에 전념하게 됐다.
현재 포스코는 최 회장과 장 사장, 오 사장 등 3명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규모 조직개편과 사장단 인사는 최 회장 취임 100일을 즈음한 연말께 단행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홍보실과 대외협력실도 통합해 커뮤니케이션실로 확대됐다.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실과 대관 업무를 하는 대외협력실이 함께 움직여야 시너지가 커진다는 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업들이 홍보와 대관을 하나로 묶고 있는 트렌드도 반영했다는 평가다.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이상춘 홍보실장(상무)이 맡는다.
그룹 커뮤니케이션과 인사, 노무 등을 담당하는 경영지원센터는 경영지원본부로 격상됐다. 한성희 경영지원센터장(부사장)이 경영지원본부를 계속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