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제츠, 이달 중순 극비리 방한… 정의용 면담

입력 2018-07-3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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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杨洁篪)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이달 중순께 극비리에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2주 전쯤 양제츠 정치국원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방한해 부산에서 정의용 실장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회동은 종전 선언 등 한반도 평화 관련 4자 회담의 틀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종전 선언에 중국이 참여하는 문제를 두고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며 장기적으로는 합의의 무게를 더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쿵쉬안유 부부장은 25일부터 27일까지 방북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처럼 양제츠 정치국원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종전 선언에서 중국의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변하고 쿵쉬안유 부부장이 다급히 방북한 것으로 볼 때 중국의 참여를 전제로 한 종전 선언이 추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 선언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미가 주도해왔으나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속도가 지체하면서 중국의 참여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강경화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양자 회동을 할 가능성에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 또한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풀릴 전망이다.

이 소식통은 “한국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롯데마트 매각, 선양 롯데월드 공사 재개, 자동차 배터리, 한중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해서 사드 보복 해제를 요구해왔으며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지역이 추가로 풀리고 선양 롯데월드 공사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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