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전 미군 유해 인도…트럼프 “김정은, 굉장한 진전 이뤄”

입력 2018-07-27 13: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8월 1일 공식 송환행사

▲유엔사 의장대가 27일 우리나라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한국전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나르고 있다. 오산/EPA연합뉴스
▲유엔사 의장대가 27일 우리나라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한국전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나르고 있다. 오산/EPA연합뉴스
북한이 한국전 정전 65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일부를 미국에 인도했다고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이날은 1950~1953년 한국전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5주년이 된 날로 최근 수 주간 실속 징조를 보였던 외교적 데탕트에 새로운 계기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행동과 긍정적 변화에 대한 추진력에 고무됐다”며 “이날의 조치는 아직 귀국하지 않은 5300명 미군 유해의 북한 발굴 작업을 재개하는 중대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수송기가 이날 오전 5시 55분 오산 미 공군기지를 이륙해 북한 원산에서 유해를 싣고 다시 오전 11시께 오산으로 복귀했다. 오산 기지에서 오는 8월 1일 공식 송환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번 유해 송환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 중 일부를 시행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북한은 미군 유행의 즉각적인 본국 송환에 합의했다.

북한이 이날 얼마나 많은 유해를 반환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최근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1차적으로 유해 55구를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송환된 유해에 대해 하와이 군 기지에서 DNA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이를 본토로 이송할 계획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맞아 평양을 방문한 중국 고위급 대표단을 영접했으며 이날 한국전 당시 숨진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 묘를 찾아 추모하는 등 중국과의 유대 관계도 과시했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리노이주 그래닛시티에서 지지자 집회 중 연설에서 “김 위원장이 굉장한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며 “그는 매우 영리하고 우리는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에도 “미군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며 “그토록 여러 해가 지난 지금 많은 가족에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다. 김정은에게 감사를 보낸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52,000
    • +0.65%
    • 이더리움
    • 3,499,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64,000
    • +1.75%
    • 리플
    • 788
    • +0.77%
    • 솔라나
    • 201,600
    • +3.33%
    • 에이다
    • 515
    • +4.04%
    • 이오스
    • 708
    • +2.02%
    • 트론
    • 201
    • -0.99%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100
    • +4.45%
    • 체인링크
    • 16,460
    • +7.3%
    • 샌드박스
    • 376
    • +1.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