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와 협업해 국내 바이오 신약 연구소를 설립하고 신약 후보물질 알로스타틴(Allostatine)과 플립세븐(Flip7)을 기반으로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
투비소프트는 2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장 세르게이 체르니쉬(Sergey Chernysh) 박사와 알로스타틴, 플립세븐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 세르게이 체르니쉬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 연구소장, 나탈리아 체르니쉬(Natalia Chernysh)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 연구원, 안드레이 야코블레프(Andrey Yakovlev)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세르게이 체르니쉬 박사는 항바이러스 신약물질 알로페론, 알로스타틴, 플립세븐 개발자로 지난달 22일 투비소프트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세르게이 체르니쉬 박사가 1991년 처음 발견한 신약물질 알로페론은 헤르페스바이러스(HSV), 급성B형감염,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치료제로 러시아에서 임상 통과 및 신약 승인을 마치고 전세계 유일한 HPV 치료제로 판매 중이다.
면역항암제 알로스타틴은 전임상에서 항종양, 항바이러스, 항암 백신과 항암화학요법 치료 시 효능 증가, 헤르페스 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감염 치료에 대해 효능 및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투비소프트와 세르게이 박사 연구팀은 항암 면역치료를 위한 보조제,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위한 보조제, HPV 치료제, NK세포(자연살해세포)와 T세포 부족에 대한 보완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알로스타틴 기반의 알로메딘은(Allomedin)은 전임상과 임상 시험에서 HSV, HPV, EBV(엡스타인바 바이러스), CMV(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 노화 방지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입증돼 러시아 전역에 판매 중에 있다.
천연항생제 플립세븐(FLIP7)은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바이오필름(미생물막) 감염 치료제다. 바이오필름은 박테리아가 음습한 곳에서 증식하며 보호막을 형성해 항생제와 화학물질의 항균 효과를 낮춘다. 만성 감염, 자가면역질환, 일부 암 질환의 발생 원인이기도 하다. 세르게이 박사 연구팀은 플립세븐 기반의 엔토믹스(Entomix)를 개발해 세균성 습진, 지루성피부염, 여드름, 화농 피부증, 당뇨성괴사 등의 감염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는 “바이오신약연구소 설립을 통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곤충연구소 세르게이 박사 연구팀과 알로스타틴, 플립세븐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상업화하는 것은 물론 면역항암제 및 천연항생제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기존 UI/UX(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 핀테크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바이오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