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4일 하반기 아파트 분양 하락세가 멈추면서 주택시장 내 대형 건설회사 위주의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15년 이후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회사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2018년 이후 대형 건설사의 시장점유율은 27%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대우·GS건설 등 상장 대형 건설회사의 아파트 분양 시장 점유율은 16% 수준이다. 2015년 이후 2018년 현재까지는 25% 수준이다. 금호산업·한신공영·계룡건설·한라 등 중형 건설회사의 시장점유율도 증가 추세다.
이 연구원은 “한국 주택시장에서는 공급업체가 많고 시장변화가 빠르다는 점이 투자 시 리스크로 꼽혀왔다”며 “향후에는 공급업체가 줄면서 시장 내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6년 말 기준 건축면허를 가진 업체는 6054개에 이른다. 주택건설이 진입장벽이 낮고 차별화가 크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제한, 후분양 제도 활성화 등으로 자금 동원 여력이 주택 사업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안정화되고 있는 신규 분양시장 내에서 브랜드와 사후관리 수준에 따른 차별화를 통해 대형 건설회사는 과거와 같이 리스크가 급증하거나 이익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낮다”며 “특히 현대건설과 GS건설을 업종 내 선호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