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고부가 기초소재 분야 2조8000억 원 투자…아시아 1위 굳히기

입력 2018-07-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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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기초소재 분야 국내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LG화학은 총 2조8000억 원을 투자해 여수 납사크래킹센터(NCC) 및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증설하는 한편 충남 당진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를 조성한다.

23일 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 확장단지 내 33만㎡(10만평) 부지에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NCC 80만 톤(t) 및 고부가 PO 80만 톤을 각각 증설해 2021년 하반기에 양산하기로 밝혔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의 에틸렌 생산량 기준 NCC 생산능력은 330만 톤으로 확대된다. 고부가 PO의 경우 이번 80만 톤을 포함, 범용제품 라인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 2022년까지 생산능력을 180만 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 배경에 대해 "고부가 PO사업 확대에 필요한 에틸렌을 확보하는 한편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의 기초원료는 내재화하여 수익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 관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의 일환으로 집중해 온 고부가 PO사업이 안정화 단계를 넘어 본격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부가 PO는 화학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제품이다. 고부가 PO는 에틸렌 및 고기능ㆍ친환경 특성의 촉매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폴리올레핀 제품으로, 주로 기능성 필름 및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 기능성 신발, 고가공성 파이프, 전선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된다.

특히 글로벌 고부가 PO 시장은 지난해 약 13조 원 규모에서 2022년 18조 원 규모로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LG화학, SKC, 다우케미칼, 엑슨모빌 등 일부 기업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으로 분류된다.

LG화학 측은 "이번 NCC 및 고부가 PO 증설을 통해 에틸렌 등의 기초원료에서부터 촉매, 최종 제품까지의 수직계열화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기초소재 분야 핵심사업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LG화학은 미래 준비를 위한 유망소재 사업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24만㎡(7만 2000평) 규모의 부지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를 조성한다.

미래 유망소재는 통상적으로 산업용 초단열, 경량화, 고강도 소재 등으로 분류되며, LG화학은 중장기적으로 2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미래소재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투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라는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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