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방향키 잡은 하현회 부회장, 기업 체질개선 주도

입력 2018-07-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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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게임체인저’ LG유플러스 기업체질 바꿀까

LG유플러스 수장에 오른 하현회 부회장이 취임일성으로 ‘혁신’과 ‘행동’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기업체질 변화가 기대된다.

하 부회장은 19일 용산 사옥에서 열린 2분기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하 부회장은 “지난 몇 년간 LG유플러스가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모습이 좋았다”라며 “물려받은 자산을 잘 운영해서 임직원들이 이 회사에서 영속적으로 꿈을 펼쳐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 부회장은 “업무방식의 변화를 통해 사업을 멋지게 키워내야 한다는 목표로 LG유플러스를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생각보다 행동으로 더 많이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통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위 사업자이지만 기장 변화를 이끄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자처해왔다. LG유플러스가 올해 2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며 요금 인하 경쟁의 불씨를 지핀 이후 KT가 5월 신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고 SK텔레콤까지 19일 신규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중간구간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크게 확대한 새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또한번 요금제 개편 숙제를 맡게 된 하 부회장이 변화를 강조하는 만큼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5G 장비로 중국 화웨이 선정, 넷플릭스 등 동영상 서비스 제휴, 아마존 쇼핑 앱 선탑재 등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모든 이슈를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이슈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이다 보니 하나같이 국내 산업계에서는 ‘외국 기업 모시기에만 바쁘다’는 비난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3위 사업자로서 혁신을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5G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유영민 과기부 장관이 이통 3사의 5G 동시 상용화를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어 화웨이 장비 도입은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또 LG유플러스가 LG전자 스마트폰에 아마존 쇼핑 앱을 선탑재한 것은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선탑재 앱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공정경쟁을 저해한다는 비난이 불거지며 현재 국회 일부에서는 앱 선탑재를 막는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와도 제휴를 맺고 LG유플러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LG유플러스가 불리한 수익배분율을 감수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국내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해결해야 할 이슈가 산적한 가운데 하 부회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적 이슈들을 어떤 방향으로 해소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없이 무조건적인 변화와 혁신만 추진한다면 공감대는 얻지 못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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