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무더위에도 힘 못쓰는 여름 수혜株

입력 2018-07-17 18:20 수정 2018-07-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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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폭염이 빠르게 찾아왔지만 여름 수혜주가 맥을 못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함께 무역전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렸다. 전국 평균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날씨가 더워지면 주가가 오른다는 공식이 깨진 셈이다.

이날 초복을 맞아 닭고기 관련 업체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대부분 하락했다. 하림과 마니커는 전일 대비 각각 65원(-1.98%), 5원(-0.46%) 내린 3220원, 1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우팜투테이블(-0.54%) 약세로 장을 마쳤다.

여름철이 성수기인 아이스크림 역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빙과 판매 호조로 빙그레와 롯데푸드의 2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했지만 이들은 전일 대비 각각 800원(-1.31%), 6000원(-0.69%) 내린 6만500원, 86만7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월드콘’의 롯데제과(-1.53%)도 하락 마감했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용 가전제품 제조기업인 대유위니아(-4.35%), 오텍(-0.78%), 에쎈테크(-4.88%)는 물론, 가전제품 렌탈업체인 쿠쿠홈시스(-3.96%), 코웨이(-0.87%)도 동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여름 관련주들의 부진이 소비경기의 침체와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질금리가 올라가고 있는데 이는 원리금상환 부담으로 이어져 가계의 소비심리를 둔화시키고 소비경기를 침체시킨다”며 “무역전쟁으로 인해 대외환경이 악화되는 등 현재 여름 관련주들이 혜택을 보기에는 전반적으로 여건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심리지수는 6월 들어 한풀 꺾였는데 최저임금 상승 등 물사 상승 부담이 원인”이라며 “지난해 이른 더위로 누렸던 매출 증가 효과는 올해는 기대할 수 없고, 무역전쟁에 따른 하반기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가 소비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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