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서류 작업을 줄이고 제품 제조 공정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법정 최저임금 인상은 지켜야 하고, 내년까지 시간이 있어서 본사 차원에서 업무 간소화 등의 지침을 가맹점에 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업무를 줄이는 방안을 동영상으로 매뉴얼로 만들어서 전하고 이를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인결제 시스템인 키오스크 도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아가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1350여 곳의 매장 가운데 키오스크를 설치한 매장은 절반이 넘는 750여 곳에 달한다. 무인 매출 비중 역시 2015년 8.6%에서 지난해 24.1%로 급증했으며, 올 1분기엔 40%를 돌파했다. 롯데리아 측은 연내 무인 매출 비중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음료 프랜차이즈 쥬씨 역시 키오스크 도입이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2개 점포에서 키오스크를 처음 도입한 이래 지난해 말엔 17곳, 올해 33곳에서 추가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쥬씨 관계자는 “키오스크를 도입한 점주들은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며 “이 기기로 메뉴를 주문하는 것은 물론, 현금과 신용카드,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제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도 5월 경기도 파주와 전남 여수 등 20여 곳의 매장을 시작으로 무인 키오스크를 도입했으며 KFC 역시 지난해 서울 홍대입구역점과 서울역점 등 5곳을 시작으로 키오스크를 본격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