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부가 애로사항을 듣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중앙회는 서울 여의도에서 ‘최저임금 인상, 중소기업 긴급 간담회’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속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성택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되면서 중소기업계의 우려와 불만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올해 최저임금이 이미 지난해 대비 16.4%가 인상돼 현장에서는 인건비 상승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음에도 두 자릿수가 인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업계 전반에서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 고용지표는 5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10만명대에 그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업종별 최저임금미만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 최저임금미만률은 13.3%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숙박음식업은 10명중 3명 이상이, 도소매업은 10명중 2명이 최저임금을 못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에 해결책 모색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박 회장은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우리 중소기업이 존재하고 최저임금제도가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구분적용’ 제도화에 장관께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