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최저임금 관련 현장 목소리 정책에 반영해달라”

입력 2018-07-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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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왼쪽 세번째)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왼쪽 네번째) 등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홍종학 중기부 장관(왼쪽 세번째)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왼쪽 네번째) 등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부가 애로사항을 듣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중앙회는 서울 여의도에서 ‘최저임금 인상, 중소기업 긴급 간담회’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속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성택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되면서 중소기업계의 우려와 불만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올해 최저임금이 이미 지난해 대비 16.4%가 인상돼 현장에서는 인건비 상승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음에도 두 자릿수가 인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업계 전반에서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 고용지표는 5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10만명대에 그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업종별 최저임금미만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 최저임금미만률은 13.3%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숙박음식업은 10명중 3명 이상이, 도소매업은 10명중 2명이 최저임금을 못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에 해결책 모색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박 회장은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우리 중소기업이 존재하고 최저임금제도가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구분적용’ 제도화에 장관께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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