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비정규직 노동자 2100만명 돌파…‘사상최대’

입력 2018-07-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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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2천100만 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이 전날 발표한 ‘2017년 취업구조기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0월 1일 기준 ‘일하는 사람(취업 근로자)’의 수는 662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한 직전 조사 때보다 179만 명 증가한 수치다.

취업 근로자 규모는 증가했지만 증가분의 절반 이상은 비정규직으로 채워졌다. 지난해 유기 계약직이나 파견사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수는 2133만명으로 1979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는 2012년보다 90만 명 늘어난 것으로, 전체 취업 노동자 증가분의 50.3%를 차지했다. 임원을 제외한 피고용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도 38.2%에 달했다.

비정규직 중에서는 시간제 근로자나 아르바이트 종사자가 1472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직 사원은 303만 명, 파견노동자는 142만 명으로 집계됐다.

퇴직 후 재취업을 하는 고령층 노동자들이 늘면서 비정규직 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보다 1.3%포인트 증가했지만 15~34세의 젊은층에서는 같은 비율이 2.4%포인트 감소했다.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 세대’(1947~49년 출생자)가 정년퇴직 후 유기 계약직이나 파견직 등으로 재취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비정규직 취업시장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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