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신 서비스는 ‘후이(Hui)’라는 명칭이 붙였으며 발음상 하와이어로는 그룹을 의미하는 ‘후이(Hooey)’로 들린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새 차량공유는 현지 자동차 판매업체 서브코퍼시픽과 공동 개발한 도요타 플랫폼을 사용한다. 고객들은 호눌룰루 곳곳의 25개 주차장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도요타 프리우스와 렉서스 RX350 등을 예약하거나 대여할 수 있다.
도요타는 차량공유를 통해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자동차 생산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업체들이 위세를 떨치는 가운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다임러는 ‘카투고(Car2Go)’, 제너럴모터스(GM)는 ‘메이븐(Maven)’으로 불리는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잭 힉스 도요타커넥티드북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렌터카 서비스보다 훨씬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 2016년 우버 지분을 일부 인수하고 지난달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업체 그랩 지분 인수에 10억 달러(약 1조1200억 원)를 투입하기도 했다.
호눌룰루는 최근 빌딩 건설 열풍이 불어 차량공유가 교통정체를 완화할 대안으로 떠올랐으나 아직 결과는 혼재된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마크 후쿠나가 서브코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 차량공유 서비스가 하와이주 전체로 퍼지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호주에 있는 우리의 딜러십 망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